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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란? 개발 기업, 개발 사례 및 미래와 적용

by smilemetal 2025. 3. 11.

mRNA란 무엇인가? 개발 기업, 개발 사례 및 미래와 적용

 

mRNA란 무엇인가? 개발 기업, 개발 사례 및 적용 분야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술 중 하나가 바로 mRNA(messenger RNA, 전령 RNA)이다. mRNA 기술은 기존의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방식과는 다른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제공하며, 감염병 예방뿐만 아니라 암 치료, 희귀 질환 치료, 유전자 치료 등 다양한 의학적 응용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1. mRNA란 무엇인가?

mRNA(메신저 리보핵산, Messenger RNA)는 생명체 내에서 유전 정보를 전달하는 중요한 분자다. 쉽게 말해, DNA에 저장된 유전 정보를 세포에 전달하여 단백질을 생산하는 역할을 한다. DNA가 유전 정보의 ‘설계도’라면, mRNA는 그 정보를 복사하여 세포 내 공장(리보솜)으로 운반하는 ‘전달자’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몸의 세포는 항상 다양한 단백질을 만들어내야 하며, 이를 위해 DNA의 특정 부분이 mRNA로 전사(transcription)된다. 이후 mRNA는 세포질로 이동하여 리보솜에서 번역(translation) 과정을 거쳐 단백질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mRNA는 단백질을 만드는 역할을 마친 뒤에는 빠르게 분해되어 사라진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mRNA 기술은 비교적 안전하며, 세포의 유전 정보를 변경시키지 않고도 특정 단백질을 생성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면 인위적으로 특정 단백질을 생성하도록 하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 특히, 바이러스 감염병 예방 백신뿐만 아니라 암 치료제, 희귀 질환 치료제 등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mRNA 기술은 현대 의학에서 매우 중요한 혁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mRNA 기술의 장점

  • 빠른 개발 속도 : 기존 백신보다 훨씬 빠르게 개발 가능.
  • 높은 안전성 : DNA 백신과 달리 유전물질이 세포핵에 들어가지 않음.
  • 유연한 설계 : 다양한 질병에 맞춰 쉽게 조정 가능.
  • 효율적인 면역 반응 : 체내에서 직접 항원을 생성하여 강력한 면역 반응 유도.

 

2. mRNA 기술 개발 기업

mRNA 기술은 1990년대부터 연구되어 왔지만, mRNA 기술이 처음부터 지금처럼 주목받았던 것은 아니다. 이전까지 백신 개발은 주로 불활성화 백신이나 단백질 기반 백신을 이용했으며, mRNA 기반 백신은 연구 단계에서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의학적으로 활용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mRNA 백신이 긴급 승인되면서 이 기술의 잠재력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현재 mRNA 기술을 선도하는 주요 기업은 다음과 같다.

1) 모더나 (Moderna)

모더나는 2010년 미국에서 설립된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인 모더나는 mRNA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는 회사다. 원래는 암 치료를 위한 개인 맞춤형 백신을 연구하던 기업이었지만, COVID-19 팬데믹이 발생하자 빠르게 mRNA 기반 백신(mRNA-1273, 상용명: Spikevax)을 개발하여 전 세계적으로 공급했다. 현재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외에도 독감 백신, RSV(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백신, 개별 환자의 유전자 변이를 분석하여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암 백신 등의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2) 화이자-바이오엔텍 (Pfizer-BioNTech)

독일 바이오 기업 바이오엔텍은 원래 암 치료를 위한 mRNA 기술을 연구하던 회사였다. 화이자(Pfizer)와 독일의 바이오엔텍(BioNTech)은 공동으로 mRNA 백신 ‘코미나티(Comirnaty, BNT162b2)’를 개발하였다. 이 백신은 세계 최초로 정식 승인된 mRNA 백신으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수십억 회 접종되었다. 바이오엔텍은 현재도 다양한 질병 치료를 위한 mRNA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특히 암 치료제 및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3) 큐어백 (CureVac)

독일의 큐어백(CureVac)은 mRNA 백신 개발의 선구자 중 하나로, 오랫동안 연구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에서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엔텍에 비해 낮은 유효성 결과를 보이며 임상 시험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다. 현재는 차세대 mRNA 백신 및 치료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4) 큐어백 (CureVac)

독일의 큐어백은 바이오엔텍보다 먼저 mRNA 백신을 연구해온 회사지만, 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서는 상대적으로 뒤처졌다. 큐어백의 COVID-19 백신 CVnCoV는 임상 시험에서 기대만큼의 면역 효과를 보이지 못해 개발이 중단되었다. 하지만 회사는 여전히 감염병 백신과 항암 치료제 분야에서 mRNA 기술을 활용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5) 사노피 (Sanofi)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는 기존에는 전통적인 백신 개발에 집중하던 기업이었지만, 최근 mRNA 기술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이 분야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특히, 독감 백신과 같은 계절성 감염병 예방을 위한 mRNA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다.

 

3. mRNA 기술의 개발 사례

1) 코로나19 백신

mRNA 기술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적용된 첫 사례는 코로나19 백신이다.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엔텍이 개발한 mRNA 백신은 기존 백신보다 신속하게 개발될 수 있었으며, 높은 예방 효과를 보이며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기존 백신과 달리, 바이러스를 직접 사용하지 않고 바이러스의 표면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mRNA를 주입하여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2) 독감 백신

기존의 독감 백신은 매년 유행할 바이러스 변종을 예측하여 제조되지만, 변이 바이러스 대응이 어렵고 생산 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 mRNA 기술을 활용하면 보다 신속하게 새로운 독감 백신을 개발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여러 기업들이 mRNA 기반 독감 백신을 연구 중다. 현재 RSV(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백신도 mRNA 기술을 활용하여 개발되고 있으며, 향후에는 말라리아, HIV 등의 백신으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3) 암 치료

mRNA 기술은 암 치료에도 적용될 수 있다. 특히 mRNA 백신을 활용하여 환자 맞춤형 면역 치료를 제공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바이오엔텍과 모더나는 특정 암세포 항원을 목표로 하는 개인 맞춤형 암 백신 개발을 추진 중이다. 환자의 암세포에서 유전적 특징을 분석하여 맞춤형 mRNA 백신을 제작하고, 이를 주사하여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하도록 유도한다. 모더나와 바이오엔텍이 이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특정 단백질을 발현하도록 유도하여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키는 방식으로 암 치료를 돕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4) 희귀 질환 및 유전 질환 치료

유전적 결함으로 인해 특정 단백질이 부족하거나 잘못된 단백질이 생성되는 희귀 질환 치료에도 mRNA 기술이 활용될 수 있다. mRNA를 이용하여 정상적인 단백질을 생성하도록 하는 치료법이 연구되고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유전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단백질 결핍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치료할 수 있다.

5) 심혈관 및 기타 질환 치료

mRNA 기술을 이용해 심장마비 후 손상된 심장 조직을 재생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또한, 자가면역 질환이나 대사성 질환 치료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4. mRNA 기술의 미래와 적용 가능성

mRNA 기술은 현재 백신을 넘어 다양한 치료제로 확장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음은 향후 mRNA 기술이 적용될 주요 분야이다.

  • 맞춤형 암 치료 : 개인의 종양 특성에 맞춰 mRNA 백신을 설계하여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 희귀 질환 치료 : 특정 단백질을 보충하는 mRNA 치료제 개발이 기대된다.
  • 자가면역 질환 치료 : mRNA 기술을 활용한 면역 조절 치료제가 연구되고 있다.
  • 전염병 예방 : 코로나19 백신 성공 이후, HIV, 말라리아, 결핵 등 다양한 감염병에 대한 mRNA 백신이 개발 중이다.

 

결론 (mRNA 기술이 가져올 의료 혁신)

mRNA 기술은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적용된 사례가 많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가장 큰 장점은 개발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다. 기존 백신이나 치료제는 보통 수년에서 수십 년이 걸리지만, mRNA 기반 제품은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안에 개발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치료제들이 해결하지 못했던 난치병이나 희귀 질환 치료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있다. 예를 들어, mRNA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기술, 면역 반응을 더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방법,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연구 등이 필요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mRNA 기술이 현대 의학에서 중요한 혁신 중 하나라는 점이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와 개발이 이루어진다면, 우리는 감염병뿐만 아니라 암과 다양한 질환을 mRNA 치료제로 극복할 수 있는 시대를 맞이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