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바이오 기업 TOP5
(다케다, 다이이치 산쿄, 아스텔라스, 에자이)

1. 다케다제약 (Takeda Pharmaceutical Company Limited)
다케다제약은 일본을 대표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1781년 설립된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희귀질환, 종양학, 신경과학, 소화기계 질환 및 백신 분야에서 강력한 연구개발(R&D)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다케다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신약 개발 속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현재 다케다는 한국과 미국, 영국 등 80개 국가에 지사를 두는 글로벌 기업이 되었다.
히트제품으로는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 감기약 화이투벤,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 등이 있다. 대표적인 개발 약품으로는 엔티비오 (Entyvio)가 있다. 이는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을 치료하는 생물학적 제제로, 장내 염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닌라로 (Ninlaro)는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로, 경구용 프로테아좀 억제제로서 환자들에게 보다 편리한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 폐암 치료제 알룬브릭 (Alunbrig) 역시 중요한 성과 중 하나로,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HK이노엔, 제일약품 등과 기술 제휴 관계를 맺기도 했다.
현재 다케다는 TAK-994와 같은 기면증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TAK-755는 희귀 혈액질환 치료제로 연구되고 있다. 이처럼 다케다제약은 다양한 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신약 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바이오테크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혁신적인 치료법을 선보이고 있다.
2. 다이이치 산쿄 (Daiichi Sankyo Company, Limited)
다이이치 산쿄는 2005년 다이이치제약과 산쿄제약이 합병하여 탄생한 회사로, 주로 항암제와 심혈관 질환 치료제 개발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을 활용한 항암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 기업이 개발한 대표적인 신약으로는 엔하투 (Enhertu)가 있다. 이는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로, 기존 항암제보다 높은 효능을 보이며 혁신적인 ADC 기술이 적용되었다. 엔허투는 2020년 1월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과 유럽에서 허가를 취득하고 빠르게 처방을 확대하고 있다. 2023년도 매출액(아스트라제네카 공동 매출 포함)은 전년도 대비 85% 증가한 3839억엔(약 3조4255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3200억엔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NOAC(경구용 항응고제) 제제 ‘릭시아나’(에독사반)을 제치고 자사의 최고 제품에 올랐다. 또한, 란비큐아 (Lixiana)는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을 위한 경구용 항응고제로, 사용 편의성과 안정성이 뛰어난 약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약물로는 DS-1062와 DS-8201이 있으며, 각각 TROP2 표적 항암제와 HER2 저발현 유방암 치료제로 연구되고 있다. 특히 DS-8201은 기존 HER2 양성뿐만 아니라 HER2 저발현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항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3. 아스텔라스 제약 (Astellas Pharma Inc.)
아스텔라스 제약은 2005년 야마노우치제약과 후지사와제약의 합병으로 설립된 기업으로, 종양학, 면역학, 신경과학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전립선암 및 장기이식 면역억제제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며, 혁신적인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약품으로는 엑스탄디 (Xtandi)가 있다. 이는 전립선암 치료제로, 기존 치료제보다 더 나은 효과를 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전립선암 적응증을 보유한 경구용 안드로겐 수용체 저해제(ARTA)로, 호르몬 반응성부터 거세저항성을 비롯해 비전이성부터 전이성까지, 생화학적 재발 이후 모든 전립선암 단계에 적용 가능하다. 또한, 프로그라프 (Prograf)는 장기 이식 후 거부 반응을 억제하는 면역억제제로, 간, 신장, 심장 이식 환자의 장기 거부반응을 예방하며, 일본에서는 1993년에 최초로 허가 판매됐다. 현재 프로그라프는 80개 이상 국가에서 판매되고 면역 억제제 중 선두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아스텔라스는 지방간염 치료제인 페젤리맙 (Pezetirimab)과 암 치료를 위한 EZH1/2 억제제 MAK683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약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4. 에자이 (Eisai Co., Ltd.)
에자이는 일본의 대표적인 신경과학 및 항암제 연구 기업으로,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바이오젠과의 협력을 통해 알츠하이머 치료제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며, 다양한 신약을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 불면증 치료제인 데이비고, 갑상선암, 에베로리무스와 병용하는 신세포암, 간세포암 치료를 위한 항암제/분자 표적 치료제인 렌비마, 말초 신경병증 치료를 위한 메티코발, 유방암 치료를 위한 항암제인 할라벤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야누스 키나아제 억제제인 지셀레카, 분지사슬 아미노산 제제인 엘렌탈, 만성 변비 치료제인 구피스와 모비콜, 항전간제인 파이콤파, 프로톤 펌프 억제제인 파리엣, 알츠하이머병/루이체 치매 치료제인 아리셉트, 비타민 B2 제제인 초콜라 BB 플러스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 기업이 개발한 대표적인 약품으로는 렘비마 (Lenvima)가 있다. 이는 다중 키나제 억제제 항암제로, 갑상선암 및 간세포암 치료에 사용된다. 또한, 할라벤 (Halaven)은 전이성 유방암과 지방육종 치료제로 사용되며, 환자의 생존 기간을 연장시키는 효과를 보인다.
현재 개발 중인 약물로는 BAN2401이 있으며, 이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연구되고 있다. 또한, 고형암 치료제인 E7386 역시 개발 중으로, 새로운 항암제 치료법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