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바이오펀드 (주요투자사, 투자전략, 투자트렌드)

유럽 바이오펀드 (주요투자사, 투자전략, 투자트렌드)

 

유럽의 바이오 산업은 강력한 연구 인프라와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바로 바이오펀드입니다. 유럽의 생명과학 연구자들은 공동연구와 연구활동의 조화를 추구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유럽과학재단을 통해 유로바이오펀드(EuroBioFund)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설립하였습니다. 이 펀드를 통해 생명과학과 바이오 기술 분야의 괴리를 해소하고, 생명과학/바이오기술 분야에서 연구개발의 계획과 투자에 대한 조화로운 전략을 개발 및 구축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유럽 생명과학 연구자들과 자금제공자(Funder) 간 상호작용을 촉진시키고 조화롭게 구성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유럽과학재단의 펀드를 통해 실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로바이오포럼(EuroBioForum)을 개최하여 다양한 분야의 연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많은 투자자들에게 발표하고 있으며, 서로의 전략을 논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1. 유럽 바이오펀드 주요 투자사

유럽에는 다수의 바이오 전문 투자사가 존재하며, 이들은 신약 개발, 바이오테크, 의료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투자사는 크게 5곳이 있습니다.

1) Sofinnova Partners

1972년에 설립된 Sofinnova Partners는 50년 동안 500개 이상의 회사를 지원하여 전 세계적으로 시장 리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Sofinnova Partners는 40억 유로 이상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Sofinnova Partners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바이오 벤처캐피털 중 하나로, 50년 이상의 투자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초기 단계의 바이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주력으로 하며, 신약 개발 및 생명공학 관련 기술 기업을 적극 지원합니다.

2) LSP (Life Sciences Partners)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LSP는 유럽 최대 규모의 바이오 VC 중 하나입니다. LSP는 1988년 네덜란드에서 설립되어 그동안 120개 이상의 바이오헬스 스타트업에 투자했습니다. LSP는 생명과학 및 의료기술 분야의 혁신적인 기업에 투자하며, 초기부터 후기 단계까지 폭넓은 지원을 제공하는 투자사입니다. GSK, 파이저 등 글로벌 제약회사들을 전략투자자로 두고 20억 유로(2조 3000억 원)가 넘는 자금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3) Abingworth

영국의 Abingworth는 임상 단계의 바이오테크 기업을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기업입니다. 런던, 미국 센프란시스코와 보스톤에 본거지를 둔 VC로 148개 회사에 투자했으며, 51개의 M&A 및 엑싯(exit)을 실현했습니다. 특히 신약 개발 및 임상 연구 지원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면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투자한 바이오텍에서 34개 제품출시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현재까지 주로 미국과 유럽회사에 투자를 통해 한 회사당 평균 투자기간은 3~8년입니다.

4) EQT Life Sciences

ETQ 생명과학은 1987년에 설립되었으며 스웨덴 기반의 EQT Life Sciences는 헬스케어 및 바이오테크 분야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로, 유럽에서 가장 크고 경험이 풍부한 생명 과학 투자자 중 하나입니다. 치료제, 의료 기기, 진단 및 헬스테크의 글로벌 개발에 중점을 둔 혁신적인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30년의 실적을 바탕으로 EQT Life Sciences는 12개의 사모펀드와 3개의 투자 전략을 통해 약 35억 유로 이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5) Medicxi

Medicxi는 생명 과학 분야에 초점을 맞춘 투자 회사로 2016년에 Index Ventures의 전 생명 과학 팀이 설립했으며, 20년 이상 활동해 왔고 약물 발견과 충족되지 않은 의료적 요구에 대한 치료제 개발에 상당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신생 바이오 스타트업에 대한 초기 투자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 내 신약 개발 및 희귀 질환 치료제 기업을 지원하는 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2. 유럽 바이오펀드의 주요 투자 전략

유럽의 바이오펀드들은 각기 다른 투자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Sofinnova Partners(프랑스)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펀드답게 초기 및 성장단계와 후기단계,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Abingworth는 후기와 임상 단계의 바이오테크와 제약 의료기기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ETQ 생명과학은 헬스케어 및 의료 혁신분야에 투자를 하고 바이오 테크 및 제약분야에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초기 단계 스타트업 투자

유럽의 바이오 VC들은 초기 단계의 바이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합니다. 신약 개발과 유전자 치료, 세포 치료제 등의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주요 투자 대상이 됩니다.

2) 장기 투자 및 기업 성장 지원

바이오 산업 특성상 신약 개발에는 오랜 기간이 소요되므로, 막대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 바이오펀드들은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성장을 목표로 투자합니다. 이에 따라 초기 투자 뿐만 아니라 후속 투자와 함께 연구 개발(R&D) 지원도 적극적으로 해서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3) 글로벌 협력 및 네트워크 확대

유럽의 바이오펀드들은 미국, 아시아 등의 글로벌 투자사들과 협력하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유럽 시장 내에서만 국한되지 않고 시장을 넓혀야 이들의 투자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투자자와 협력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FDA 승인 및 글로벌 임상시험 지원이 중요한 전략 중 하나입니다.

4) ESG 및 지속 가능성 투자 강화

최근 바이오펀드들은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요소를 고려한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은 ESG 경영을 굉장히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고 사회와 지속 성장 가능한 곳에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이죠. ESG를 기준으로 가능한 바이오 기술, 친환경 생산 공정, 윤리적인 신약 개발 등이 중요한 투자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3. 유럽 바이오펀드 투자 트렌드

유럽의 바이오펀드는 최근 몇 년간 생명과학 및 헬스케어 혁신을 주도하며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바이오테크는 여전히 중요한 투자 분야로 생각하면서 특정 트렌드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1) 유전자 치료 및 세포 치료제 투자 증가

유전자 편집 기술(CRISPR), 세포 치료제(CAR-T) 등의 혁신적인 바이오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Sofinnova Partners, LSP 등 주요 바이오펀드들은 혁신 바이오 분야에서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위험도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디지털 헬스케어와 AI 활용

유럽도 AI를 바이오 산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헬스케어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이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EQT Life Sciences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이 주요 투자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3) 희귀질환 치료제 및 맞춤형 의료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유럽 바이오펀드들도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edicxi는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에 대한 초기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개인 맞춤형 의료(Precision Medicine)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고 적극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4) 유럽 내 바이오 허브 활성화

유럽 각국은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바이오 클러스터 및 연구 허브를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벨기에, 스위스, 독일 등에서는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바이오펀드와 협력하여 바이오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결론: 유럽 바이오펀드의 미래 전망

유럽의 바이오펀드는 지속적인 혁신과 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미국과 마찬가지로 신약 개발, 유전자 치료, 디지털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서 강력한 투자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ESG 요소를 고려한 지속 가능한 바이오 기술과 맞춤형 의료가 향후 주요 투자 분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유럽 바이오펀드의 전략과 트렌드를 분석함으로써, 국내 바이오 기업들도 글로벌 투자 유치 및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이오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연구 개발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투자 전략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입니다.